안철수 “호남 높은 지지율은 정당정치 불만·정권교체 바람때문”

입력 2012-10-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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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5일 호남에서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정당이 민의를 반영하지 않은데 대한 불만감과 정권교체라는 강력한 바람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우석대 실내체육관에서 한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는 주제의 강연 중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높은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이어 “정치 개혁과 정권교체 중 우선순위는 정치개혁이 상위 개념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선되면 정치개혁과 정권교체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확신을 보였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서는 “(선거과정에서) 문제는 같이 하는 분들, 바로 옆에 서 계신 분들에게서 발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 모두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오히려 칭찬하는 경우도 있다”며 “후보는 나쁜 선거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정작 같이 하는 분들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분들이 왜 그러시나, 후보의 뜻을 모르시는 것은 아닌가. 또는 자기 나름대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 같다”며 “후보가 저렇게 말하는 것은 아마 속마음은 안 그럴 거야 ‘넘겨 짚은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칠 생각”이라며 “그러나 부당한 공격이 있다고 해서 저까지 그렇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안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통합되지 않고 선거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감정적 상처를 주기 시작하면 정치권도 분열되고 지지자들도 분열된다”며 “선거 중에 통합이 이뤄져야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화합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강연에서도 전날(4일) 조선대 강연한 지역 격차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우석대 학생들과 시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다문화가정 정책을 묻는 물음에는 영화 완득이를 예로 들면서 “공동체 복원에는 문화 예술 콘텐츠, 드라마가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다문화 가정이 다른 사람이 아니고 같은 땅을 공유하고 사는 소중한 공동체 일원인데 그대로 방치한다면 우리 공동체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합심된 노력이 많이 필요하도”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4대강 관련한 질문에는 “정부 사업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냉정하게 평가를 해봐야 하는 시점이 도래하는 것 같다”며 “다음 정권에서는 4대강 문제도 엄정한 잣대로 평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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