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실업률, 임기중 최저” vs. 롬니, “실제 경기회복은 아니다”

입력 2012-10-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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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실업률이 7.8%로 하락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반응이 엇갈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유세 현장에서 노동부의 9월 실업률 발표를 언급하며 “내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 미국에서는 한달에 8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4년 전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내 재임 동안 5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8.1% 에서 0.3%포인트 하락한 것인데다 3년8개월 전인 2009년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던 당시와 정확히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더 많은 미국인이 일터로 돌아가고 있고 일자리를 얻고 있다”면서 “물론 우리 주변에는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이웃들이 많이 있음을 매달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성명에서 “9월 신규 창출 일자리가 전월보다 좋지 못하다”면서 “실제 경기 회복을 말해주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6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실제 실업률을 제대로 조사하면 11%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주장이다.

롬니 후보는 여전히 2300만명이 실직 상태고 4700만명이 ‘푸드스탬프’에 의존해 생활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푸드스탬프(SNAP, 영양보충보조프로그램)

미국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실시하는 사회보장제도의 일종. 정부는 저소득층이 기본적인 식생활을 보장해 주기 위해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푸드스탬프를 제공한다. 다만 이는 돈으로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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