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말레이시아 그린바이오공장 건설

입력 2012-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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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르케마(Arkema)와 합작으로 4억달러 이상 투자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社 부사장 마크슐러(Marc Schuller / 왼쪽 세번째),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수상(오른쪽 다섯번째) 및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치오닌공장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말레이시아에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

CJ제일제당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와 손잡고 총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 8만톤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을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컬티(Kerteh)지역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정태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부사장, 나집라자크(Mohd Najib Bin Tun Abdul Razak) 말레이시아 수상 및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그린바이오공장은 연간 메치오닌 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8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하는 메치오닌이라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말레이사아 공장을 통해 CJ제일제당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치오닌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독일 에보닉(Evonik)과 중국 아디세오(Adisseo), 미국 노보스(Novus), 일본 수미토모(Sumitomo) 등 4개 기업이 95% 이상의 점유율로 독과점하고 있는 메치오닌 시장에서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이 앞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가능성이 높은 메치오닌 시장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생산한 세계 최초의 메치오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40억달러 시장규모인 메치오닌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화학공법 기술개발 조차도 진입장벽이 높아 이미 시장을 선점한 몇몇 선두기업을 제외하고는 진출조차 꿈꿀 수 없는 고부가가치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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