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국내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 석유제품이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나 증가한 52억5500만달러를 기록해 반도체(45억달러)를 제치고 최대 수출품 지위로 올라섰다.
올 1~9월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7.7% 증가해 41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반도체 368억달러, 일반기계 372억달러, 자동차 352억달러 등 다른 국가 주요 수출품을 앞섰다.
특히 이 기간 석유제품 수출액은 국가 전체 수출액인 4084억달러에서 10.2% 차지했다.
석유제품의 이러한 수출 신장세는 1~9월 우리나라 수출이 세계 주요국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1.5% 감소한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눈에 띈다.
한편 석유제품은 지난해 사상 최고액인 516억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수 순위에서는 선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