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주요 통신업체들과 협력해 ‘LTE 특허풀(Patent Pool)’을 공동 결성해 특허 로열티 확보와 LTE 기술 리더십 강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결성된 LTE 특허풀은 SK텔레콤을 비롯해 AT&T, 텔레포니카, NTT 도코모, KDDI, 텔레콤 이탈리아, 클리어와이어, DTVG 라이센싱 등 8개 사업자와 제조사인 ZTE, HP 등 10개 회사가 창립멤버로 참여해 이달 초 공식 출범했다.
특허풀은 특정 제품 또는 표준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특허권자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해 특허를 원하는 사업자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전세계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LTE 특허풀에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창립 멤버로 참여함으로써, 국내 타 통신사들과 차별화된 LTE 기술력을 공인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IPR(지적재산권)을 통해 로열티 수익 확보 및 글로벌 지적재산권 위상 제고를 위해 자사의 특허를 활용한 표준 특허풀 라이센싱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2009년 9월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양대 3G 표준 특허풀인 ‘WCDMA 특허풀’과 ‘CDMA 2000 특허풀’에 참여하며, 주요 글로벌 통신업체들과 함께 특허 라이센싱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박용주 SK텔레콤 법무실장은 “SK텔레콤이 이번 LTE 특허풀에 창립 멤버로 참여한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 사업자로서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세계 통신시장에서 치열한 특허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LTE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