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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는 최근 SBS ‘좋은아침’ 녹화에서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췌장암 초기라는 사실을 숨긴 채 두 달 동안 병원만 드나들며 버텼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었다.
‘해품달’에서 대왕대비 윤씨 역을 맡았던 김영애는 몸이 아파서 소리 지르고 악쓰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허리에 끈을 조여매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어느 날은 황당 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지만 과로라고 둘러대며 촬영에 임했다.
김영애가 이처럼 암투병 사실을 철저히 숨긴 데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 걱정이 8할이었다. 그녀는 “미국 뉴욕에서 공부하는 아들 내외가 걱정하며 한국에 나온다고 할까봐 혹시 모를 불상사를 생각해 사부인에게만 몰래 알렸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췌장암 수술로 몸무게가 40kg까지 줄었다는 김영애의 암 투병기는 10일 오전 9시 10분 SBS ‘좋은아침’을 통해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