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그것이 알고 싶다] 스마트폰 시장 UX 열기로 ‘후끈’

입력 2012-10-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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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경험, 스마트폰 선택기준 돼… 제조사들 차별화된 UX로 시장 공략

#충북 충주에 사는 김순영(38·여·가명)씨는 사용한지 1년도 채 안된 스마트폰을 최근 바꿨다. 약정기간이 남아 있어 많은 위약금을 물어내야 하지만 감수하기로 했다. 평소 메모를 즐겨하는 김씨에게 5.3인치의 대화면과 S펜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노트’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아이폰 마니아인 이승진(29·남·가명)씨는 지난 수년간 자임해온 ‘애플 전도사’를 그만둘 생각이다. 출·퇴근길에 동영상을 즐겨보던 이씨는 ‘옵티머스 G’의 멀티태스킹과 영상 줌인 기능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지난달 28일 LG전자가 출시한 ‘옵티머스G’의 대표적인 UX인 ‘Q슬라이드’를 직접 경험해 보고 있다.
사용자경험(UX)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각 제조사들도 차별화된 UX를 앞세우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란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다. 종전까지 화면이나 동작속도 등 단말기 사양에 국한됐다면 UX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소비자와의 교감(상호작용)을 중시하는 것을 일컫는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UX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에 변화를 가져올 만큼 파급력이 큰 게 사실”이라며 “제조사들이 UX를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부각시키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신제품을 출시한 제조사들의 마케팅전략은 UX를 전면에 내세우는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

이는 각 제조사의 광고 문구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지난달 26일 ‘갤럭시노트2’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길들여지지 말고 길들여라’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의 S펜 기능을 보강한 ‘에어뷰’를 탑재했다. S펜을 화면에 가까이 대기만하면 S플래너(달력), 사진, 비디오, 전자우편 등을 실행 시키지 않고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S펜을 뽑으면 바로 S노트가 실행되는 ‘팝업 노트’도 특화된 기능이다.

LG전자는 ‘나는 당신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옵티머스G’에 내장된 다양한 UX를 강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Q슬라이드’는 최고의 멀티태스킹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Q슬라이드’는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준다. DMB로 드라마를 보다가 친구에게 채팅 메시지가 오면 DMB화면 위로 채팅 창이 반투명 화면으로 보여 DMB와 채팅이 동시에 가능하다.

팬택의 경우 5.3인치의 대화면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베가R3’를 선보였다. 또 손으로 쓴 글씨로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검색을 가능하게 했다.

애플은 ‘아이폰5’에 각종 티켓, 쿠폰을 보관할 수 있는 ‘패스북’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겟이 자동으로 나타나는 기능은 ‘아이폰5’만의 독특한 UX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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