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8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 회의가 이날 열리는 가운데 역내 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1시30분 현재 전일보다 4.53포인트(0.22&) 하락한 2081.64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1.13포인트(0.66%) 내린 7639.52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7.20포인트(0.61%) 밀린 2만885.18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8.29포인트(0.59%) 내린 3089.58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체육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 모여 최근 전면 구제금융설이 고조되고 있는 스페인 등 재정위기국의 문제 해법을 논의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음날인 10일 그리스를 방문해 긴축 정책안 협상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은 이날 산업생산과 무역수지를 발표하는 가운데 이들 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토마스 애버릴 로치퍼드캐피털 이사는 “유럽으로부터의 소식은 향후 3~4개월 동안 악화할 것”이라면서 “유럽은 펀더멘털이 약하다” 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지난 주 8일간의 황금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가운데 유럽 위기 우려에 하락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폴리부동산이 2.88% 떨어지고 중진황금이 2.64% 내렸다.
홍콩증시에서는 ZTE가 2.4% 급락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전일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