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차 총회가 48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는 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관련 행사를 앞두고 국제포럼 행사장인 도쿄 지요다구 주변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88국의 재무장관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일본 경시청은 이번 총회가 끝나는 14일까지 하루 최대 5000명 가량의 보안 인력을 대기시킬 방침이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9일부터 차량이나 보행자 검문이 실시되며 11일부터는 일부 차선에서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다.
JR동일본 같은 대중교통 업체들은 도쿄역 등 주요 역에 경계 강화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쓰레기통 사용을 금지하는 등 정부의 보안 강화에 협력하고 있다.
지하철 역도 예외는 아니다. 도쿄 메트로 역시 행사장 인근인 히비야 역 등 22개 역에서 경비원을 늘리거나 방범 카메라 감시를 강화하고 위험물 반입 등을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