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업계 1위인 CU(옛 훼미리마트)가 순수 가맹점주 매출이익의 35%를 수수료로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지식경제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CU는 순수 가맹점의 경우 지난해 매월 매출이익의 35%를 본사에서 수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더웨이의 수수료는 30%였고, GS25는 16~35% 수준이었다. 씨스페이스는 매출이익의 15%를 수수료로 받아 6대 편의점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점과 제과점은 편의점과 달리 업체별로 수수료 체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기준 BBQ는 월매출 가운데 3.5%를 상표사용료로 받았고, 광고비 중 50%를 가맹점주가 부담하게 했다. 이와 함께 월매출의 5%가량을 판촉비로 받았다.
교촌치킨은 상표사용료를 원·부자재 대금에 포함시켰고, 광고비와 판촉비는 사례별로 따로 산정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0년 판촉비와 카드수수료의 50%를 점주에게 부담시켰다. 또 제빵기사 등급에 따라 용역료를 매달 241만~296만원을 징수했다. 이외에 점검, 방역비, 청소비, 환경개선비용, 광고료 등은 따로 받았다. 뚜레쥬르는 광고료, 판촉료 절반을 점주에게 부과했고, 제조기사 용역비로 매달 180만~222만원을 내게 했다.
한편, 지경부가 파악한 수치는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