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틸이 주력사업으로 앞세운 컬러강판 분야에서 잰걸음을 걷고 있다.
유니온스틸 인도법인(법인장 심규보)은 8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와 가까운 우타르프라데시주(州)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에서 '코일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여 동안 1800만달러를 투입해 건설한 코일센터는 지난 6월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2700여평 규모인 코일센터에서 생산가공할 수 있는 컬러강판은 6만t에 달한다.
인도법인은 코일센터에서 부산 공장에서 들여오는 컬러강판을 삼성전자, LG전자, 월풀 등 고객사의 주문대로 가공해 납품한다.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은 준공식 인사말에서 "한국 업체로선 인도에서 유일하게 가전용 컬러강판을 직접 가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유니온스틸이 과감하게 인도에 투자한 것은 오직 고객사의 만족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규 주인도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세계 최고의 컬러코팅 기업으로 도약한 유니온스틸이 인도에 가공센터를 준공, 인도 고객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고 한국과 인도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사장, 이 대사, 김경율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일센터 생산라인에서 컬러강판이 절단되는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유니온스틸은 2007년 멕시코에 코일센터를 준공했고 인도에 이어 다음달에는 태국에서도 코일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