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8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외부의 위협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고 천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재향군인회는 국가적 안보위기 상황 때마다 국민들에게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보 역량을 결집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60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피땀 흘리며 헌신한 850만 재향군인 회원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아직 한반도에는 우리가 일군 터전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많은 위협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천안함 피폭과 연평도 포격, 서해 NLL무력화 시위 등을 보건대 한반도의 평화는 여전히 위협 받고 있고, 북핵문제는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동북아에서는 군비경쟁과 영유권 분쟁, 일본과의 역사문제 등 세계 그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갈등요소들이 표출되고 있다”며 “이러한 안보상황 하에서 앞으로의 몇 년은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지을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안보는 마치 지진과도 같다. 아무리 좋은 집을 지어도 지진이 나면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만다”며 “튼튼한 안보와 안보를 근간으로 하는 평화 없이는 국가발전도 복지국가 건설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른 전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미동맹체제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국군장병과 참전용사 및 제대군인 여러분의 사기앙양과 복지증진에도 힘쓰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