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4선 성공…풀어야할 과제 산더미

입력 2012-10-09 06: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역대 최저 득표율로 승리…치솟는 범죄·20% 인플레 등 난제

4선 연임에 성공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다음 정부 6년 동안 어떤 수완을 발휘해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게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오는 2019년까지 6년간 장기 집권하게 됐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차베스는 전체 국민의 40%를 넘는 극빈층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44%의 유권자들이 차베스가 아닌 야권 통합 후보 엔리케 카프릴레스 후보를 선택한 점을 감안할 때 상당수 국민의 마음이 차베스에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대선 개표가 96.1% 가량 이뤄진 가운데 차베스는 5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2006년 야권의 분열 속에 치러진 대선 때보다 7.8%포인트나 빠진 수치다.

카프릴레스를 통합후보로 냈던 야권은 득표율 수치로 볼때 차베스가 잃어버린 부분을 거의 고스란히 가져왔다.

차베스는 첫 집권에 성공한 1998년부터 계속된 네 번의 대선 중 이번 대선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 후보와 득표율 격차도 가장 좁았다.

그는 첫 집권에 성공했던 1998년 대선에서는 56.2%를, ‘볼리바리안 헌법’으로 명명된 신헌법 하에서 치른 2000년 대선에서는 59.7%를, 3선에 성공했던 2006년에는 62.8의 득표율을 얻었다.

카프릴레스는 대선 결과가 나온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국민의 거의 절반이 당신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의 살인 범죄가 악명이 높은 만큼 차베스 대통령이 시급히 극복해야 할 문제는 범죄다.

‘베네수엘라 폭력관측소’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한 해 동안 1만9336명이 살해됐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하루 평균 53명이 살인 범죄에 희생된 셈이다.

베네수엘라의 살인범죄율은 인구 10만명 당 67명으로 남미 대륙에서 가장 높다.

이는 ‘마약과의 전쟁’이나 반군 소탕으로 총성이 멈추지 않는 멕시코의 14명, 콜롬비아 32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 세계 평균 수준인 6.9명에 비하면 9배를 웃돈다.

차베스 대통령은 같은 해 11월 새로운 치안 병력을 만들어 범죄를 잡겠다고 밝혔지만 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면책이 만연한 사법시스템 하에서 범죄율을 끌어내리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를 맴도는 인플레이션과 지방 지역의 생필품 부족, 부족한 기반시설 등도 차베스의 차기 정부가 안은 국가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이란 전쟁 충격파…‘검은 화요일’ 직격탄 맞은 코스피, 사상 최대 하락
  • 이전을 상상할 수 없을걸?…MLB에도 등장한 ABS [해시태그]
  • 트럼프 전쟁명분 논란…美 정보당국, 이란 선제공격 정황 못 찾았다
  • 단독 "에너지 홍보 미흡" 靑 지적에…기후부, 에너지전담 홍보팀 꾸렸다
  • 이란 “호르무즈 통과 모든 선박 불태울 것”…카타르, LNG 생산 중단 [중동발 오일쇼크]
  • ‘1000원 룰’ 공포에…한 달 새 27곳 주식병합 “퇴출부터 면하자”
  •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5월 4일까지 연장…法 “MBK 1000억 투입 반영”
  • 유가 120달러 시대 오나…정유·해운株 강세, 고유가 리스크는 부담
  • 오늘의 상승종목

  • 03.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770,000
    • +3.35%
    • 이더리움
    • 2,921,000
    • +2.78%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93%
    • 리플
    • 1,993
    • +1.01%
    • 솔라나
    • 125,300
    • +3.13%
    • 에이다
    • 394
    • -0.51%
    • 트론
    • 413
    • +0.49%
    • 스텔라루멘
    • 2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70
    • +0.91%
    • 체인링크
    • 12,860
    • +1.18%
    • 샌드박스
    • 124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