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스페인발 유럽 위기 우려 고조

입력 2012-10-0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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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8일(현지시간) 유로가 약세를 나타냈다. 엔에 대해서는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오후 5시2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8% 내린 1.2967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0% 하락해 101.56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룩셈부르크에서는 2일 간의 일정으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다.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회원국 간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파로스트레이딩의 마이클 라비나 수석 트레이더는 “이날은 유동성이 별로 많지 않았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확인하려는 것은 스페인이 정식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할 지 또한 그리스의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감소해 재정위기가 역내 최대 경제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앙겔로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 2009년 금융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아테네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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