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성민 “이웃주민이 먹여 살려”

입력 2012-10-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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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리에 종영한 MBC ‘골든타임’의 히어로 이성민이 8일 방송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인생 스토리를 풀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민은 25년 동안 연극배우로 살아오면서 겪은 가난과 시련, 도전과 꿈에 대해 이야기 했다. 고향인 경북 봉화의 작은 극단에서 시작해 대구, 서울까지 연극 무대를 옮겨가며 꿈을 펼치던 그는 대구 극단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다.

그는 “내 처지에 결혼을 한 것도 큰 부담인데 아이를 갖는 것은 생각도 안했다”며 결혼 전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나 계획과 다르게 허니문베이비로 첫 딸을 갖게 됐고 이후에도 계속 연극을 하며 생활고를 겪은 것. 결국 가족 모두 서울로 이사를 한 후 월셋집에 살면서 겪은 설움, 월세 보증금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줄여 이사하면서 아내가 눈물 흘렸던 사연 등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내는 요리를 못한다”며 “나를 먹여 살린 것은 동네 아주머니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평소 밝은 성격의 이성민 아내는 주위 사람들과 친분이 두텁다고. 자신이 요리를 못하는 대신 이웃 주민들의 음식을 많이 얻어와 이성민에게 대접한다는 것.

이성민은 아내의 좋은 점 3가지를 꼽으라는 MC 이경규의 주문에 멈칫하면서도 “나보다 성격이 밝고, 항상 나를 믿어주고, 나와 아이를 많이 사랑해준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힐링캠프’는 시청률 6.4%(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경쟁작 KBS 2 ‘안녕하세요’ 8.8%에 2.4% 포인트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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