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정부의 긴축정책 이행을 촉구했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경제개혁 속도를 가속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오는 18일 전까지 노동과 연금법 개정 등 긴축법안을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8일은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첫 날이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가 10일의 마감시한을 지키는 데 실패하면 유럽 정상들이 추가 지원을 결정하는데 어려울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리스는 315억 유로의 차기 구제금융 지원분을 받으려면 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와의 긴축안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다음 달 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할 위기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