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앞서 김경태(26·신한동해오픈)가 강력한 우승 의지를 밝혔다.
9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는 김경태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신인왕에 도전하는 존 허(22), 3년만에 한국을 찾은 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김경태는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6년째 참가하게 됐다. 2년 전까지는 코스가 나와 잘 맞지 않아 고생했지만 지난 해부터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시합하면서 준우승도 이뤘다. 최근 샷이 살아나고 있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2007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출전했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해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기대했지만 폴 케이시에 한 타 뒤지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도전한 김경태는 지난달 일본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있어 시즌 2승을 챙기겠다는 의지다.
김경태는 코스에 만족해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잔디상태가 좋다. 지난 해 샷 감이 좋지 않았음에도 준우승을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PGA와는 달리 페어웨이가 넓은 점도 유리해 편하게 경기 할 수 있다. 장기인 아이언을 내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피력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폴 케이시도 지난 4월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6개월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케이시는 “또 다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올해에도 좋은 플레이를 한국팬들에게 선사해 우승 트로피를 지키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