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가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갈등에 직격탄을 맞았다.
9일(현지시간) 발표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계의 9월 중국 판매 실적은 충격적이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날 9월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 대수가 4만41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8.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요타의 중국 판매 실적은 3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혼다 역시 9월 중국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보다 40.5%나 줄어 3만3931대였다고 밝혔다.
양사의 충격적인 실적은 모두 댜오위다오(중국명, 일본명은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갈등으로 일본차 불매운동이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당초 세운 중국 실적 목표 달성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도요타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치를 100만대로, 혼다는 75만대로 각각 잡았다. 신문은 중국 물량에 대한 감산이 계속되고 있어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