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대체투자처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온스당 17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장중 한때 1762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 값은 지난 5일 장중 1798.10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 가치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는 경기가 침체된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IMF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0.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커리지서비스의 프랭크 맥기 수석 딜러는 “IMF 전망은 그동안 상승한 금 값을 내리고 있다”면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