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중국명, 일본명은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타협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토 분쟁은 공식적으로 없다는 기존 주장을 그대로 유지하되 중국도 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특히 일본은 최근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한 댜오위다오 국유화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타협안은 최근 중국 지도부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일본 방중단과의 회동에서 일본 측에 대해 영토분쟁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댜오위다오에 대해 중국 등과의 영유권 분쟁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