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스타 인터뷰] 백퍼센트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인정받을게요”

입력 2012-10-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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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신인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 또 하나의 남성 신인 그룹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번엔 느낌이 좋다. 7인조 그룹 백퍼센트(민우 록현 종환 상훈 창범 찬용 혁진)는 절도 있는 군무, 빼어난 비주얼, 남다른 가창력까지 갖췄다. 특히 기계음이나 반주음 없이 있는 그대로의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MR제거 영상 속 멤버들은 누구 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댄스 퍼포먼스와 노래를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정도면 ‘올해의 대형 신인’이란 칭호를 붙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록현 형의 가창력은 같은 멤버가 들어도 정말 놀라워요. 어떻게 그렇게 부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에요.” 멤버들은 메인보컬 록현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살던 곳도 나이도 각각 다르지만 ‘가수’란 한 가지 꿈을 향해 달려왔다는 공통점을 지닌 일곱 멤버들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특히 리더 민우는 막내들과 무려 8살 차이가 나지만 오히려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라 즐겁다. “동생들이 느끼기엔 제가 노력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친구들과 지내는 마음이에요.”(민우)

데뷔 싱글 앨범 타이틀곡 ‘나쁜놈’은 아날로그 감성의 사운드와 강렬한 비트, 파워풀한 보컬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댄스곡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바로 느낌이 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계속 듣다보니 남자다운 이미지에 잘 어울려서 ‘이거구나!’ 싶었죠.”

멤버들에게 첫 무대는 인생의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설레고 떨렸어요.”(종환) “하루가 정말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어요. 5분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죠.”(록현) “방송 끝나고 문자가 와서 확인했는데 엄마가 감격해서 자꾸 눈물이 났다고 하시더라고요.”(찬용)

특히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친 록현의 감회는 남달랐다. “연습생 기간이 7년이었어요. ‘인기가요’ 데뷔 무대 때 가족들이 7년 만에 처음 제 무대를 봤어요. 엄마랑 누나들이 무대가 시작하기 전부터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고요.” 2009년 남성 듀오 ‘점퍼’로 데뷔했던 록현은 뼈 아픈 좌절을 경험한 중고 신인이다. “점퍼 해체 소식을 들었을 때 열 시간 동안 울었어요. 그러다 울고 있는 모습이 제가 보기에도 너무 안타까워서 다음날부터 다시 연습에 몰두했죠.”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인생의 굴곡이라면 민우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 ‘반올림3’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의 꿈을 키우던 민우는 작품이 계속 엎어지는 난관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다. “공백기가 길어지다보니까 소속사에서 가수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했어요. 처음에는 연기로 안 되니까 가수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내키지 않았죠. 하지만 어릴 때부터 막연히 가수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하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기에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민우의 각오는 확고했다. “나이 때문에 지금 뭔가를 포기하게 되면 나중에도 제가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살지 않을까요?”

존경하는 선배를 묻자 멤버들은 ‘신화’라고 입을 모았다.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워크잖아요. 신화 선배님들은 정말 우애가 돈독하셔서 부러워요. 백퍼센트가 신화보다 더 오래 장수하는 그룹이 됐으면 해요. 저희들의 강점도 팀워크거든요.”

같은 소속사의 선배 그룹 틴탑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틴탑의 뜬다 백퍼’에 출연한 덕분일까. 백퍼센트는 데뷔 무대부터 구름떼같은 팬들을 몰고 다녔다. “팬분들은 저희의 에너지에요. 저희가 백퍼센트가 될 수 있도록 팬분들이 충전해 주시죠.” 멤버들은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 연습에 몰두한다. 덕분에 한 치의 오차 없이 딱딱 맞는 ‘칼군무’가 완성됐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올해 목표는 확실하다. 백퍼센트란 이름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신인상을 받는다면 정말 기쁠거에요.” 하지만 백퍼센트로서 최종 목표는 더욱 크다. “무대에서 제대로 놀 줄 알고 관객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조바심내기보다는 대중과 오랫동안 소통하면서 길게 갔으면 해요. 앞으로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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