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따뜻한 금융 피할 수 없는 시대정신"

입력 2012-10-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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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I 국제회의서 우수사례 발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9일 지속가능경영 국제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중 공유가치창출(CSV)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사례로 선정된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따뜻한 금융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시대정신과 같은 맥락이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컨퍼런스에서 “따뜻한 금융은 우리가 부조한 부분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후적으로 만회하는 것이 아니라 본업인 금융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족분을 채워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따뜻한 금융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대적 요구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하겠다는 한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지난해 초에 취임한 한 회장은 같은해 9월 첫 그룹경영회의를 열어 ‘따뜻한 금융 실천과제’ 33개를 확정하고, 그룹 경영 아젠다로 선언했다.

이날 한 회장은 신한금융의 ‘따뜻한 금융’이 국내 기업중 공유가치 창출(CSV)의 가장 선진적 사례로 선정돼 직접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사례 발표에 나섰다.

한 회장은 “지금 같은 저성장 시대에 과거처럼 성장중심 경영을 고집한다면 기업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어렵다”며“성장과 수익에 최적화된 경영시스템과 기업문화를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뜻한 금융이 임직원들의 DNA로 내재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한 회장은 최근 금융사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 대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성장해야 점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 금융권에서 최고 수준으로 사회공헌을 해왔는데 사회로부터 그만큼 인정을 받지 못했다”면서 “본업인 금융업과 사회공헌활동을 별개로 생각했기 때문에 진심이 전해지지 않았다”고 자성했다. 지난달 3일 창립 11주년 기념식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같은 맥락의 자기반성이다.

한 회장은 창립 기념식에서 “지금까지는 재무적 성과를 위한 시너지에만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았나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정책과 전략의 기본은 고객중심이라는 경영원칙을 가지고 모든 관계인들과 신뢰와 상생에 기반한 관계를 형성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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