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올 3분기 등록발행 통해 72조3000억 자금조달”

입력 2012-10-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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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7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전년동기대비 4.2% 늘었다.

이 가운데 채권이 70조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4.5%, 7.2%씩 증가한 반면 CD는 2조3000억원이 등록 발행돼 전년동기대비 43.9%, 전분기대비 14.8% 감소했다.

규모로는 △금융회사채(33%) △특수채(29%) △일반회사채(21%) △SPC채(6%) △지방공사채(4%) △국채(3%) △CD(3%) △지방채(1%) △유사집합투자기구채(0%) 순으로 등록발행 했다.

금융회사채의 경우 3분기에는 23조5000억원이 등록 발행돼 전년 동기대비 26.1%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대비 1.3% 증가했다. 총 발행금액의 41%가 1년 초과~3년 이하 중기 발행물이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15조4000억원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대비 40.0%, 직전 분기대비 38.7% 늘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우량 회사채로 유동성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증가와 더불어 낮은 조달금리 등의 이유로 차입금 상환용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회사채와 함께 지방공사채 발행도 대폭 늘었다. 지방공사채 발행은 작년보다 115.4%, 전분기보다 21.7% 늘어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SH공사(7810억원), 경기도시공사(6900억원), 부산도시공사(5000억원) 등의 발행량이 많았다.

예탁원은 회사채와 달리 CD 발행 규모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에 대해 “CD발행규모는 2009년 은행건전성을 위해 예금범위 내에서 대출을 규제하는 제도를 도입한 당시 CD를 예금으로 인정하지 않아 은행들의 발행유인이 감소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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