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2-10-11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시 전문가들은 11일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2.75%로 끌어내렸지만 증시에는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를 인하해도 25bp 정도 밖에 내려가지 않았다”며 “50bp를 인하하면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이 수준으로 증시가 움직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인하됐지만 인하폭도 작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을 것”이라며 “시장금리가 지난 7월 이후 기준금리를 밑도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는 어느정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호주가 이번 달에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한 점을 미뤄 보았을 때, 한은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충분히 높았다”며 “금리 인하가 발표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시장이 이미 인하 의견에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글로벌 경기 우려감으로 코스피에 단기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면서도 "그래도 단기적으로 경기 방어적인 내수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세 차례 경기수축기에 한국은행은 12차례 기준금리 인하라는 경기 친화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했다”며 “그 기간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내구소비재, 미디어, 유통,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소프트웨어업종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업종들 중에서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중기적으로 수익률이 약화됐다”며 “내수업종에 대해 단기적인 관심은 유효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에너지, 건강관리, 보험, 반도체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 증권 등 대표적인 금리인하 수혜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35분 현재 건설업종과 증권업종은 각각 업종상승률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75,000
    • +3.38%
    • 이더리움
    • 2,839,000
    • +2.09%
    • 비트코인 캐시
    • 488,000
    • -0.37%
    • 리플
    • 3,483
    • +4.31%
    • 솔라나
    • 198,600
    • +8.82%
    • 에이다
    • 1,095
    • +4.89%
    • 이오스
    • 747
    • +0.95%
    • 트론
    • 327
    • -1.8%
    • 스텔라루멘
    • 40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50
    • +0.78%
    • 체인링크
    • 20,490
    • +6.06%
    • 샌드박스
    • 423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