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10월까지 모든 저축은행이 통합 전산망에 가입한다.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중 일부가 자체 전산망을 통한 전산조작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르면서 금융감독당국은 통합전산망 가입을 유도해 왔다.
11일 금융감독원은 내년 10월까지 정상 영업중인 93개 저축은행중 통합 전산망에 가입하지 않은 30개사에 두 가지 방법으로 통합 전산망 가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합 전산망은 저축은행의 전산업무를 지원하는 통합뱅킹 솔루션으로 중앙회가 개별 저축은행의 전산비용 절감 및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1999년에 구축했다.
우선 기존 전산설비의 내용연수가 경과하거나 계열저축은행중 모(母)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매각 등으로 신규 전산설비가 필요한 자(子)저축은행 등 18개사는 중앙회 통합전산망에 추가 가입한다.
최근 대규모 전산투자를 실시했거나 투자 예정인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등 12개사는 매일 업무 마감후 여신원장 등 주요 전산원장을 중앙회에 집중한다.
개별 저축은행의 중앙회 통합전산망 가입 및 전산원장 집중은 중앙회의 전산시스템 용량 확충 등을 고려해 내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중앙회는 개별 저축은행의 통합전산망 가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인력을 증원한다.
금감원은 “전산조작 등과 관련된 금융사고 방지를 통해 저축은행 업계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개별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전산 투자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