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11일 정부가 일본과 통화스와프 연장을 종료한 데 대해 “유지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화스와프라는 게 우리가 빌릴 수도 있고 빌려줄 수도 있는 건데 자동차 운전할 때 절대 사고 없다고 해서 보험을 안 드는 건 아니지 않냐”며“정치적 이슈 때문에 경제적인 부문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어 회장은 또 “지금 경제민주화가 정의가 안 돼 있다”며 “다들 (경제민주화의) 정확한 정의를 모르니까 헌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업이 국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어 회장은 “제조업에 비해 한국 금융업이 삼성이나 현대차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위해 노력하고 인재 육성하면서 국제 경쟁력 있는 KB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 통합사옥 마련과 관련해서는 “사옥 마련하는 것은 100%이지만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