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국(G7)이 하강 압력을 받고 있는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1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기로 합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유럽의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조치의 실천을 확인하고 각국의 금융완화책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통화가치의 과도한 변동에 대해 적절히 행동하기로 한 G7 합의의 공유도 재확인했다.
G7은 이어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 “양국이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에 원활한 관계 발전이 세계 경제에 중요하다”면서 양국의 갈등 해소를 촉구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그러나 세계 경제 전체의 하강 리스크를 우려하면서도 구체적 대응책을 논의하지 못하고 공동성명도 내지 못했다.
G7은 유로존 상설 구제금융기관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출범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의 충격으로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중국 등 주요 신흥국의 성장이 둔화하는 만큼 유럽 국가들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