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0월 11일 오후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이종욱의 사구와 김현수의 적시타, 최준석의 투런 홈런 등을 묶어 3점을 획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1회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3실점 후 마운드를 물러났고 이승호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롯데는 2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이용찬이 셋포지션 도중 공을 떨어뜨려 보크로 한 점을 올렸고 이후 김주찬이 적시타를 터뜨려 2 : 3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양팀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초 두산의 공격이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선두타자 민병헌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와 윤석민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점을 추가했고 이후 오재원의 2타점 3루타로 6 : 2까지 점수차가 벌려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3루주자 오재원이 이후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 상황에서 홈으로 들어와 점수를 7 : 2로 만들었다.
두산은 7 : 2로 앞선 9회말 수비에서 프록터를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 했고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이용찬이 4.1이닝만 소화해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물러났지만 5회말 2사 위기 상황에서 김창희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변진수는 이후 2.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패 뒤 1승을 올리며 기사회생한 두산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4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산은 4차전 선발로 김선우를, 롯데는 고원준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