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이 한미FTA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잘못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 캠프의 이정우 위원장이 이미 발효돼 시행 중에 있는 국가 간 협정을 이렇게 쉽게 뒤집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편협한 시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미FTA 전도사’로 불리는 김 의원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며 노무현 정부 때부터 한미FTA 체결을 이끌어왔다.
그는 “한미FTA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2007년 6월 서명했지만 끝내 발효되지 못해 결국 숙제를 하지 못하고 다음 정부에 숙제를 넘겨 준 꼴”이라며 “그 숙제를 하지 못한 배경에는 현재 대통령 후보로 나선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과 이 위원장 같은 인사들이 참여정부의 요직 중의 요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우리 사회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자유시장경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야 합의를 통해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며 저 역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미FTA는 관세인하와 철폐를 통한 경제성장과 시장선점 효과를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한 단계 더 선진화하고 경쟁력을 제고 시킬 수 있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