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2년 올 한해 한국영화 1억명 관객시대 열리나

입력 2012-10-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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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범죄와의 전쟁"
한국 영화가 드디어 한해 1억 명 관객 시대를 열 것인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9월 관객수 자료를 발표하면서 2012년 올 한 해 동안 1억명 관객을 동원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기대가 터져 나오고 있다. 9월 한달 동안 한국영화는 10편이 개봉을 했고, 한국영화 관객수는 1016만7457명으로 7,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한국 영화가 3개월 연속 1000만 관객을 넘긴 것은 영진위가 2007년 전국 극장 관객수 집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2년 1월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영화 누적 총 관객수는 8162만1161명이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도둑들"
영진위는 이 기세대로 간다면 12월까지 한국 영화 총 관객수가 역대 최대 관객수를 기록했던 2006년의 9791만 명을 넘어서며 무난하게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 들어서도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0일 현재 844만명을 기록하고 ‘간첩’등이 선전하고 있다. 앞으로 설경구·손예진의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와 5·18 가해자인 전직 대통령을 복수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의 ‘26년’,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김윤석 주연의 ‘남쪽으로 튀어’등 화제작들이 속속 개봉될 예정이어서 2012년 1억 관객 동원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월부터 9월까지 400만명을 돌파한 한국 영화는 ‘도둑들’(1296만), ‘광해, 왕이 된 남자’(523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90만), ‘범죄와의 전쟁’(469만) ‘내아내의 모든 것’(459만), ‘연가시’(451만), ‘건축학개론’(411만)등 7편에 달하는 등 올초부터 한국 영화가 꾸준한 선전을 펼쳤다.

특히 ‘연가시’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밀리지 않았고 ‘도둑들’은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넘어서는 등 여름 극장가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에도 한국 영화가 우위를 점해 한국 영화의 1억 관객 시대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년 올 한해 한국 영화 1억명 관객 시대의 가능성을 높이며 9월 현재 816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장르, 소재와 형식, 완성도의 한국 영화가 관객층의 호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올 들어 상영된 한국 영화들이 재미(‘도둑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내 아내의 모든 것’), 의미(‘부러진 화살’), 완성도(‘광해, 왕이 된 남자’), 명확한 타깃(‘건축학 개론’‘댄싱퀸’), 19금 파격(‘은교’‘후궁’) 등 관객의 소구점이 뚜렷해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다.

근래 들어 ‘마이웨이’ 장동건 등 수많은 스타들이 흥행부도 수표로 전락했다. 하지만 올들어서 김윤석 김혜수 안성기 차태현 이병헌 등 스타들이 강력한 흥행파워를 발휘한 것도 올들어 한국 영화 관객동원 성공에 큰 힘이 됐다. 여기에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처럼 배급사들이 1000여개 안팎의 스크린수를 차지하며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친 점도 한국 영화의 선전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화려한 1억 관객시대는 한국영화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어두운 부분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제작환경과 관객의 반응으로 볼 때 한국 영화의 호황이 지속적으로 펼쳐질지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특정 투자사와 배급사의 독점 심화와 과실의 독식, 상업화의 심화로 인한 저예산 독립영화, 작은 영화 고사 등 다양성의 위축 등을 1억 관객을 목전에 둔 2012년의 한국 영화계 문제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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