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범죄와의 전쟁"
▲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도둑들"
10월 들어서도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0일 현재 844만명을 기록하고 ‘간첩’등이 선전하고 있다. 앞으로 설경구·손예진의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와 5·18 가해자인 전직 대통령을 복수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의 ‘26년’,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김윤석 주연의 ‘남쪽으로 튀어’등 화제작들이 속속 개봉될 예정이어서 2012년 1억 관객 동원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특히 ‘연가시’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밀리지 않았고 ‘도둑들’은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넘어서는 등 여름 극장가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에도 한국 영화가 우위를 점해 한국 영화의 1억 관객 시대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광해, 왕이 된 남자"
근래 들어 ‘마이웨이’ 장동건 등 수많은 스타들이 흥행부도 수표로 전락했다. 하지만 올들어서 김윤석 김혜수 안성기 차태현 이병헌 등 스타들이 강력한 흥행파워를 발휘한 것도 올들어 한국 영화 관객동원 성공에 큰 힘이 됐다. 여기에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처럼 배급사들이 1000여개 안팎의 스크린수를 차지하며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친 점도 한국 영화의 선전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화려한 1억 관객시대는 한국영화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어두운 부분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제작환경과 관객의 반응으로 볼 때 한국 영화의 호황이 지속적으로 펼쳐질지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특정 투자사와 배급사의 독점 심화와 과실의 독식, 상업화의 심화로 인한 저예산 독립영화, 작은 영화 고사 등 다양성의 위축 등을 1억 관객을 목전에 둔 2012년의 한국 영화계 문제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