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은 앞으로 기업 면접을 볼 때 다른 지원자의 답변 시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기업 인사담당자 301명을 대상으로 ‘면접 감점요인’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은 감점요인이 될 수 있는 지원자의 면접태도로 ‘타 지원자의 답변을 경청하지 않고 있는 경우’(응답률 55.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경직되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경우(51.8%) △진중하지 못한 경우(32.2%) △앉은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20.3%) △미소 한번을 짓지 않는 경우(8.0%) △기타(0.3%) 순으로 조사됐다.
또 ‘면접 진행 시 가장 집중적으로 보는 부분’에 대해 ‘태도’라는 답변이 응답률 66.8%로 가장 많았으며, △열정·의지(52.2%) △인성(47.8%) △업무능력(25.9%) △외모(4.7%) 순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면접 시 감점요인으로 작용하는 ‘면접질문의 답변’으로는 ‘질문과 다른 내용의 답변을 할 때’가 응답률 6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말끝을 흐리는 답변(40.5%) △논리적이지 못한 답변(25.2%) △핵심 없이 말이 길어지는 답변(23.6%) △전공지식이 부족한 답변(8.6%) △교과서적인 답변(7.3%) 순이었다.
지원자의 ‘외모와 스타일’에 대해서는 ‘청결하지 못한 경우’가 응답률 63.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캐주얼 차림의 옷을 입고 온 경우(44.2%) △과도한 액세서리를 착용한 경우(40.2%) △염색한 헤어스타일(19.6%) △남의 옷을 걸친 듯 어색한 경우(12.0%) 순이었다.
합격자 선발에 필요한 최소한의 퍼센티지를 묻는 질문에 인사 담당자들은 ‘80% 이상이면 합격’(55.8% )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90%이상이면 합격(23.9%) △70%이상이면 합격(20.3%) 순이었다.
황선길 잡코리아 헤드헌팅 본부장은 “인사담당자는 면접장에서 구직자들의 태도를 유심히 지켜본다”면서 “태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 평소 태도가 습관적으로 나올 수 있어 구직자들은 평소 언행을 바르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