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가 12일 “오랜 고민 끝에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후 경남도청을 찾아 “PK(부산경남)지역에 야당의 지지율이 40%가 넘으면 박근혜 후보도 어렵다”며 “(내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선에 참여, 경남 선거판을 흔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민참여 경선이 결정되자 주변에서 만류도 많았지만 대선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역정서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중·고등학교를 나온 대구는 제2의 고향이다. 경남지사가 될 사람은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평생 살아야 하느냐”며 “원내대표 할 때는 조장자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 있고, 경남을 책임지는 자리는 입장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박완수 창원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는 지역별 토론과 내달 3일 투표를 거쳐 내달 4일 경남도당 대회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