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의류, 20대 남성 절반 선호

입력 2012-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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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SPA브랜드 선호도 조사결과

백화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자라, H&M, 코데즈컴바인, 스파오 등 이른바 SPA 의류브랜드 주 고객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SPA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46.9%)이 여성(38.5%)보다 SPA 브랜드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98.4%가 'SPA브랜드에 대해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42.7%가 'SPA브랜드를 여타 의류브랜드보다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50.5%), ‘50대 이상’(46.6%), ‘40대’(42.0%), ‘30대’(34.8%) 순으로 SPA브랜드를 선호했으며 소득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700만원 이상’(50.8%), ‘300만원~500만원 미만’(44.4%), ‘500만원~700만원 미만’(44.0%), ‘300만원 미만’(31.6%)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실속형 소비 성향이 강해졌고 고소득층에서도 가치지향적 소비 추구로 일부 고가제품을 제외한 기본 아이템은 저가 상품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PA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84.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양한 상품종류’(49.5%), ‘디자인’(41.9%), ‘품질’(41.4%), ‘넓은 매장과 쇼핑분위기’(32.4%), ‘브랜드 이미지’(21.9%), ‘글로벌 트렌드’(16.2%) 등을 차례로 꼽았다.

SPA의류 구매 장소로는 ‘백화점 입점 매장’(35.1%), ‘번화가 단독매장’(27.1%), ‘대형마트 입점매장’(16.2%), ‘대형쇼핑몰 입점매장’(13.0%), ‘SPA브랜드 자체 온라인 몰’(8.6%) 순이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최근 국내의류시장에서 해외 SPA브랜드가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SPA브랜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며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국내 SPA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일류 의류기업들로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SPA브랜드는 기획 단계부터, 제조, 유통까지 모두 한 회사가 담당하며 저렴한 가격과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 빠른 상품 회전을 특징으로 하는 브랜드로 사용기간도 짧아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라고도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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