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지표 호조에도 글로벌 경제둔화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52% 하락한 269.43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62% 내린 5793.32를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68% 떨어진 7232.49로,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0.72% 하락한 3389.08로 거래를 마쳤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 집계하는 10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83.1로 전월의 78.3과 시장 전망치인 78.0을 모두 웃돌며 지난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진국 경기 성장세가 정체돼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실업을 억제할 정도로 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지난달 신규대출 규모는 6232억 위안으로 전문가 예상치 7000억 위안을 밑돌아 경착륙 불안이 커졌다.
다만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4% 감소를 벗어나며 증시 하락세를 제한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페인트업체 아크조노벨이 6.1% 급락했다.
이 회사의 톤 부크너 최고경영자(CEO)가 피로와 건강 문제로 지난달 회사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아 이사회가 오는 17일 이 내용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독일 화학업체 랑세스는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4.4%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