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1000원 팔아 37원 남겨

입력 2012-10-14 12: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장·수익·안정성 악화

2011년 국내 기업의 경영상태가 성장·수익·안정 모든 부문에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국내 법인기업 43만6000개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2011년 기업경영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고 부채 역시 소폭 늘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2010년 15.3%에서 지난해 12.2%로 떨어졌다.

제조업 중 전기전자의 증가율은 19.6%에서 2.3%로 떨어졌으며 비제조업 중 운수업의 매출액증가율 역시 세계경기 둔화에 물동량이 줄며 18.9%에서 6.6%로 줄었다.

총자산증가율은 9.3%에서 9.6%로 소폭 확대됐다. 유형자산증가율은 9.1%에서 9.2%로 소폭증가에 그쳤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2010년 5.3%에서 2011년 4.5%로 축소됐다. 전기전자(6.4%→3.9%), 전기가스(3.4%→0.7%) 등 일부 업종은 부진을 나타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4.9%에서 3.7%로 떨어졌다.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세전 49원을 남겼다가 이제는 37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업의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150.1%에서 152.7%로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가스(114.8%→130.2%), 운수(134.6%→179.1%)와 같은 업종의 오름세는 가팔랐다. 다만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와 같은 32.2%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익성·안정성 지표의 격차가 축소됐다.

2010∼2011년 매출액증가율은 대기업(16.4%→13.1%)과 중소기업(13.4%→10.6%)이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중소기업이 2.4%에서 2.2%로 제자리걸음한 반면에 대기업은 6.4%에서 4.6%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140.5%에서 144.9%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은 182.2%에서 179.2%로 내려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377,000
    • +0.92%
    • 이더리움
    • 4,044,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2%
    • 리플
    • 3,972
    • +4.47%
    • 솔라나
    • 251,700
    • +1%
    • 에이다
    • 1,134
    • +0.35%
    • 이오스
    • 930
    • +2.76%
    • 트론
    • 364
    • +2.82%
    • 스텔라루멘
    • 499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150
    • -0.62%
    • 체인링크
    • 26,690
    • +0.11%
    • 샌드박스
    • 540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