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재무장관들도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말춤’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 11일 G20·아세안+3 재무장관 만찬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화두에 오른 일화를 전했다.
먼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자기 아들이 싸이의 말춤을 잘 추고 노래도 좋아한다”며 첫 관심을 보였다.
이에 각국 장관들이 다 돌아가면서 박 장관에게 싸이 강남스타일로 대해 언급해 자연스레 10여분 간 이야기 꽃을 피웠다는 것이다.
심지어 브루나이 장관은 “집에서 연습을 해봤는데 말춤 배우기가 의외로 어렵더라”면서 고민 아닌 고민을 박 장관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박 장관은 “장관들이 다들 제대로 강남스타일을 발음해 깜짝 놀랐다”라며 달라진 한국의 문화 위상에 기뻐하는 기색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