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대 남성이 교육과학기술부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투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18층 교과부 사무실에서 김모(61)씨가 불을 지르고 뛰어내렸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불은 사무실의 책상 위 서류, 의자 등을 태우고 교과부 직원에 의해 6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교과부의 한 직원은 "모르는 얼굴의 남성이 갑자기 들어와 무언가를 집어던지더니 그대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김씨는 청사의 옛 출입증과 비슷한 형태의 신분증을 목에 걸고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교과부 직원은 아니며 청사관리와 관련된 기술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청사 창문에서 정문쪽으로 화분이 하나 떨어지더니 곧바로 사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정확한 신원과 투신 경위,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