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남성도 2주간 유급 육아휴가 줄 것”

입력 2012-10-14 1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0~5세 전면무상보육 추진 등 육아복지 확대 약속

▲사진=뉴시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4일 “남편과 아버지들도 함께 육아를 책임질 수 있도록 2주간의 유급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성복지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시 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임산부들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여성에게도 남편에게도 육아경험 공유해보는 것은 전체 성평등사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임산부 및 산모 30여명과 그 배우자 등 가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용산구에 거주하는 예비아빠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 참가자가 남성의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는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문 후보는 “법제도적으로는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있고 육아휴직 제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문화에서 사용하긴 어렵다”고 말한 뒤 “직장문화가 달라지기만 기다릴 수만도 없고, (출산휴가 사용이)보다 장려되게끔 의무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남성에게도 2주간의 출산휴가를 의무적으로 주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고용하는 사람의 형편을 무릅쓰고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렵다면 하루에 1~2시간 일찍 퇴근하는 형태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으로 △출산전·후 찾아가는 간호서비스 시행 △0~5세 무상보육 실천 △공공보육시설 이용 아동 20%→50%확대 △출산 장려금 지급 △지자체별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우리나라 작년 평균 출산율이 1.24명에 불과한 것을 들며 “출산율은 미래가 얼마나 희망적인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한 뒤 “이런 현실적 부담이나 경제적 부담에서 해방돼 아무런 부담없이 아이를 낳고 보육·교육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인 기(氣) 살리기' 마라톤대회와 `제3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차례로 참석했다.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안 후보도 참석했으나 각 후보간의 접촉은 없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65,000
    • -1.57%
    • 이더리움
    • 4,637,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1.93%
    • 리플
    • 1,918
    • -4.62%
    • 솔라나
    • 321,800
    • -4.17%
    • 에이다
    • 1,297
    • -6.22%
    • 이오스
    • 1,103
    • -2.56%
    • 트론
    • 268
    • -3.25%
    • 스텔라루멘
    • 626
    • -1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3.01%
    • 체인링크
    • 23,930
    • -5.08%
    • 샌드박스
    • 860
    • -14.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