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여성복지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시 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임산부들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여성에게도 남편에게도 육아경험 공유해보는 것은 전체 성평등사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임산부 및 산모 30여명과 그 배우자 등 가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용산구에 거주하는 예비아빠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 참가자가 남성의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는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문 후보는 “법제도적으로는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있고 육아휴직 제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문화에서 사용하긴 어렵다”고 말한 뒤 “직장문화가 달라지기만 기다릴 수만도 없고, (출산휴가 사용이)보다 장려되게끔 의무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남성에게도 2주간의 출산휴가를 의무적으로 주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고용하는 사람의 형편을 무릅쓰고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렵다면 하루에 1~2시간 일찍 퇴근하는 형태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으로 △출산전·후 찾아가는 간호서비스 시행 △0~5세 무상보육 실천 △공공보육시설 이용 아동 20%→50%확대 △출산 장려금 지급 △지자체별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우리나라 작년 평균 출산율이 1.24명에 불과한 것을 들며 “출산율은 미래가 얼마나 희망적인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한 뒤 “이런 현실적 부담이나 경제적 부담에서 해방돼 아무런 부담없이 아이를 낳고 보육·교육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인 기(氣) 살리기' 마라톤대회와 `제3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차례로 참석했다.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안 후보도 참석했으나 각 후보간의 접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