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5일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 흐름이 전개되고 있지만 현재 주식시장의 조정이 추세적인 변화가 아닌 단기적인 기간조정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문희 연구원은 그 근거로 △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련 지표들이 하향 안정화된 모습을 나타내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 후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점 △한국의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은 8.3배에 불과해 장기평균(9.9배) 및 연중최고치(9.6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큰 점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주식시장은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 주요국 선거를 앞둔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오히려 이러한 주식시장의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전반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오히려 부양책에 소극적이었던 국가들의 기조적 변화를 유발할 동기를 부여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은 다음달 8일 공산당 정권교체 이후 강한 인프라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등 시장의 우려와 달리 4분기 이후 글로벌 경제회복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본격적인 쇼핑시즌을 앞두고 고용시장 안정, 주식 및 주택경기 회복을 감안할 경우 미국의 소비개선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IT, 소재, 산업재 섹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