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고장으로 발전을 중단했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영광 원전 5호기가 발전을 재개했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고리 1호기는 전날 21시께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고 이날 11시께 발전을 재개했다.
발전용량 100만kW급 신고리 1호기는 지난 2일 8시께 원자로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제어계통의 부품공장으로 발전을 정지한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장 부품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해 관련설비에 대한 건전성이 확인돼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고리 1호기는 오는 16일 16시께 전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신고리 1호기와 같은 날 멈춘 영광 5호기도 지난 13일 5시께 발전을 재개했다. 100만kW급인 영광 5호기는 발전소 제어계통 통신카드 문제로 발전을 중지한 바 있다.
한수원 측은 문제가 된 통신카드를 제작사인 미국 DSR 직원과 국내 전문가들을 투입해 상세원인을 분석했다. 이후 원안위 승인을 받고 재가동에 착수, 지난 14일 15시께 이미 전출력에 도달한 상태다.
이로써 최근 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원전 2기가 모두 발전을 재개했다. 또한 이번 발전 재개로 200만kW의 전력을 다시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부의 전력 수요관리도 한층 수월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