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한국의 발전경험과 지식은 한국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경제발전공유사업(KSP) 지식공유포럼’ 축사에서 발전경험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고자 다양한 정책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KSP 모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정리된 모듈화 결과물을 국제사회와 보다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과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제안한 한-WB 공동 협력방안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 주 김 총재는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박 장관은 KSP는‘지식공유프로그램(knowledge Sharing Program)’의 축약어이지만 KSP사업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K는‘한국 스타일’(Korean style), S는 ‘자생적 성장’(Self sustainable Growth), P는 ‘파트너십’(Partnership)의 약자로 KSP는 ‘한국형 자생적 성장 파트너십’”이라고 정의했다. 일방적인 전수가 아닌 협력 대상국과 하나의 팀을 이뤄 자립 경제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KSP 사업의 주된 목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국스타일 공적개발원조(ODA)’는 동료의 입장에서 협력대상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자립 성장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대상국과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