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5일 대만에서 열린 제52차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s) 총회에서 김봉수 이사장(사진)이 아태지역 이사직에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봉수 이사장은 2007년 이후 연속 4회 이사직에 당선됐다.
세계거래소연맹은 1961년 설립된 거래소 연합체로, 전세계 시가총액의 약 97%를 차지하며 10월 현재 전세계 54개 거래소가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거래소는 1979년 21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이사직 선임에 대해 “WFE가 주관하는 양대 행사인 IOMA/CCP12총회 및 WFE총회 유치에 이어 글로벌 프리미엄 거래소를 지향하는 거래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한국거래소의 국제위상을 홍보함과 동시에 한국형 증시 인프라 수출, 신흥시장 자문서비스 제공 등 해외사업 추진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며 2013년 IOMA부산총회와 2014년 WFE서울총회의 원활한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WFE 이사회에는 뉴욕·런던·독일·홍콩 등 세계 주요 거래소의 CEO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아프리카별로 이사 각 4석 등 총 17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아태지역 대표는 이번 총회에서 재선된 한국·상해·홍콩거래소와 더불어 동경·인도거래소(의장단)다.
한편 2014년에는 서울에서 제54차 WEF 연차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