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아(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윤슬아는 14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ㆍ654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출발했지만 2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가 됐다. 이날 5타를 줄인 허윤경(22ㆍ현대스위스)과 동타가 된 윤슬아는 연장전에 돌입,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를 범한 허윤경을 제치고 시즌 첫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윤슬아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1년 4개월만에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허윤경은 첫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전에서 패해 올 시즌에만 4차례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네 번의 준우승만으로 상금랭킹 1위를 탈환하는 진기록이 연출됐다. 이번 대회 상금 6900만원을 보태 누적상금 3억8149만원으로 김자영(3억7570만원)을 제쳤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서희경(26·하이트진로)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장하나(20·KT)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미정(30·진로재팬)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이보미(24·정관장) 등과 공동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