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대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수원은 16일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삼천리, 포스코에너지 CEO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과 참여 주주사들은 총 3200여억원을 투입, 내년 12월까지 경기도 화성시의 발안산업단지내에 60㎿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를, 포스코에너지는 기자재 공급 및 시공을, 삼천리는 연료공급 및 인근 아파트 등에 온수공급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연료전지 발전은 연소반응이 아닌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발전효율이 높고 LNG 열병합발전에 비해 유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에너지로 도심지 설치에 적합하다.
이곳에서는 연간 4억6400만kWh의 전기와 1950억㎉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화성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9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한수원 김균섭사장은 “이번 사업은 세계 최대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으로서 국가 녹색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어 국가 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