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신의’ 19회 말미에서 노국은 음모에 빠져 위기에 처하게 된다. 슬픈 운명이 예고된 노국에 대한 시청자의 안타까움도 더했다. 극 초반부터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대치해 왔던 노국과 공민(류덕환)이 이제 겨우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 탓에 안타까움은 배가된다.
정사에 잠못 이루는 공민을 찾아가 오늘의 문제는 무엇이냐, 같이 고민하겠다던 노국은 갑자기 구역질을 하게 되고 이에 공민은 혹시 사랑하는 왕비가 몸이 안 좋은가 하여 노심초사한다. 그러나 장빈(이필립)의 진맥 결과 노국은 아픈 것이 아니라 태기가 있는 것.
노국이 회임한 것을 알게 되자 공민은 “내 어쩌다가… 어떻게… 그대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까. 내 왕비, 고맙습니다. 참 고맙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미소 짓는 노국을 따뜻이 안아준다. 휘장 속에서 서로를 마주 안고 최고의 행복을 느끼며 눈물을 글썽이는 공민과 노국의 애틋한 연기가 빛을 발한 부분.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일 만큼 사랑한 세기의 커플 공민-노국에게 아마 가장 행복했을 이 순간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도 두 사람과 함께 행복해하는 한편 19회 후반부에서 위기를 맞은 노국의 슬픈 미래를 예감하며 더 가슴 아파했다.
노국 역의 박세영의 소속사 4HI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세영 역시 노국의 짧은 행복을 무척 가슴아파했다. 지극한 행복에 이어 지극한 슬픔을 경험하게 될 공민-노국의 애틋한 사랑과 섬세한 내면연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신의’ 19회 에서는 최영(이민호)과 여정을 떠난 은수(김희선)가 미래의 자신이 보낸 편지를 읽는 모습을 그리며 16일 방송될 20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