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임의매매 여파 지속...550명 추가 감원

입력 2012-10-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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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은행인 UBS가 지난해 임의매매 여파로 인력 감축을 지속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톰 나라틸 UB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지난해 임의매매 사건으로 인해 23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5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틸 CFO는 지난해 임의매매 사건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직원수를 줄여왔다며 오는 11월 또는 12월에 최대 규모의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는 또 보너스도 60% 정도 삭감하기로 했다.

나라틸은 “임의매매 사건이 감원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맞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임의거래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크웨쿠 아도볼리 전 UBS 런던지점 트레이더는 사기와 회계조작 혐의로 체포됐으며 3개월에 걸쳐 상부의 승인없이 S&P500·DAX·유로 스톡스 지수 선물을 거래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UBS는 이미지 실추는 물론 오스왈드 그뤼벨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아도볼리의 변호를 맡고 있는 찰스 세라드는 “아도볼리로 인해 인력을 감원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UBS는 사건이 발생하기 한달 전에도 이미 3500명을 감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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