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정재욱 동양증권 FICC 사업부문장은 누구?

입력 2012-10-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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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분야 정통한 MBA 출신

▲방인권 기자 bink7119@
어머니는 그를 ‘곰’이라고 불렀다. 뭘 물어도 생각 많이 한 뒤 느릿느릿 대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그의 별명은 ‘스마일(smile)’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자상한 상사로 늘 인기가 많다. 손사래를 치지만 “우리 직원들을 만나 얘기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는 정재욱(47) 상무다. 동양증권에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모든 직원을 한 명 한 명 만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확실히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중학교 3학년 때 만난 부인과 사귀게 된 것도 책과 사람을 좋아하는 공통점에 끌렸기 때문이다. 정 상무는 “사실은 부인이 나를 먼저 좋아했다”고 주장하며 활짝 웃는다.

그가 장충고와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금융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돌아와 신한종합금융을 잠시 거쳐 뱅크 트러스트(Bankers Trust Company) 서울지점에서 채권 운용을 시작할 때까지, 13년간 단 한 번도 헤어지지 않았던 두 사람은 1992년 10월4일 서울 성균관대 명륜당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혼례를 올렸다.

연애와 결혼을 합쳐 33년째 사랑하고 있는 부인은 지금 두 아들과 함께 캐나다에 있다. 7년차 ‘기러기’로서 매일 화상통화를 빼먹지 않는다. 정 상무는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덕분에 책을 더 읽게 되는 것 같다”며 또 웃는다.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다는 그는 일을 할 때도 “시장이 왜 A에서 B로 변했는가, 앞으로 C가 될 것인가, D가 될 것인가를 혼자서 책 읽고 연구하는 스타일”이라고 자평했다.

책만큼이나 산과 음악을 좋아한다. 클래식을 많이 듣지만, 콘서트까지 찾아가는 윤도현밴드 팬이기도 하다. 1996년 크레디트 스위스 상무, 2008년 하나대투증권 채권본부장을 거쳐 2012년 7월1일부터 동양증권 FICC사업부문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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