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통령선거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대선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며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포털업체들은 이번 특집 페이지에 저마다 특색있는 아이템과 가독성을 부여하며 ‘대선특수’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17일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는 대선 특집 페이지 및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2일 오픈한 대선특집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자사의 페이지에 대선 관련 뉴스, 여론조사를 포함해 후보 정보, 역대 대선 결과등을 제공 중이다.
특히 후보들의 주요 발언을 소개하는 ‘말말말’서비스를 통해 주요 이슈를 바라보는 각 후보자들의 생각과 발언을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도 지난 16일 대선 특집페이지를 오픈했다. 특히 SK컴즈는 자사의 특집 페이지를 통해 후보자 인물 중심의 정보를 제공,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SK컴즈는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다음달 27일 특집페이지의 2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NHN도 자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조만간 대선 특집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4.11총선 당시 SNS와 모바일을 통한 참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해 기존 포털 외에 SNS, 모바일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포털사이트들은 최근 불거진 포털의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사전 대응에도 나선다.
네이트는 이미 지난달 12일 네이트 뉴스에 대선 이슈 관련 지역감정·색깔론 등 정치적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기사의 노출을 배제하고 사실에 입각한 정책분석, 검증 보도자료 위주 노출을 골자로 하는 ‘2012 대선 편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다음 역시 대선기간 중 공정하고 객관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2012 대선 공정성 플랜’을 마련했다. 기존 다음 ‘게시물정책위원회’ 외에 ‘미디어위원회’를 신설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옴부즈만 기구의 활동을 강화해 유기적 대응 체계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기간은 트래픽 증가로 광고 수익이 증가해 전통적인 포털업계의 대목”이라며 “특히 올해는 인터넷 실명제 폐지 같은 호재가 작용한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