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낙폭을 키워가던 주식시장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8~1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17포인트(0.01%) 오른 1933.26을 기록하며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대성그룹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주간 주가 상승률 1위는 삼립식품에 내줬지만 2~4위까지를 대성그룹 관련주가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대성 관련주와 식품주, 제약주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보다는 중견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주가상승률 2위에 오른 대성산업은 한주간 두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32.20% 급등했다. 대성산업은 대성합동지주의 석유가스류 유통업과 건설, 컴퓨터, 기계, 공업가스와 보일러 사업을 승계했고, 최근에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디큐브시티개발로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대성합동지주, 대성에너지, 대성홀딩스 등도 한주간 각각 31.53%, 30.39%, 29.59% 급등했다.
VGX인터는 관계사의 자궁경부전암 백신 임상결과가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 주간 28.96%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관계사인 미국 이노비오가 자궁경부전암 치료용 DNA백신(VGX-3100) 임상 1상 결과를 사이언스지 트랜슬레이셔널 메디슨에 발표 했다고 밝힌 것. 현재 VGX인터는 VGX-3100 임상시료를 독점 제조·공급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잉곳(얇게 절단해 웨이퍼로 만드는 태양광 핵심 소재)ㆍ웨이퍼 생산 1위 기업 넥솔론은 주가가 16.38% 하락했다. 넥솔론은 지난 14일로 코스피 상장 1주년을 맞았지만 주가는 상장 당시 공모가 4000원 대비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작전 세력이 개입해 정치 테마주로 부풀리진 모나리자는 14.77% 하락했고, 문재인 대선후보 테마주로 분류된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은 각각 14.01%와 14.34% 떨어졌다. 이같은 정치인 테마주 급락은 정치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지인 관련주에서 정책주로 무게중심을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12일 거래를 재개한 웅진홀딩스는 이날 하루 15% 급락하면서 주간하락률 6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지난 11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한 주간 주가가 15.07% 빠진 동성화학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BW나 전환사채(CB) 등은 일반적인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들이 택하는 자금조달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