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이 부각되면서 코스닥시장은 지난주(8~12일)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업 실적 우려가 지속되면서 지수 관련 대형주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대안으로 부상한 결과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이틀째 오르면서 4.91포인트(0.92%) 539.8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양한 테마주가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전자결제 관련주, 바이오·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식품원료를 제조, 판매하는 화일약품과 생물공학을 통한 항암, 항바이러스, 항생물질등의 의약품 개발, DNA변이 연구를 통한 진단제를 개발하는 진매트릭스는 한 주간 각각 41.86%와 34.51%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견인해온 모바일 게임주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한빛소프트의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한빛소프트 주가는 지난주 32.19% 올랐다. 두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신작 이슈와 모바일 게임 관련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시장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선 테마주에서는 철도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의 대륙철도 발언과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강화시켰기 때문. 전차선 설비업체인 세명전기는 한 주간 31.67%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신공항 정책테마주와 안철수 관련주로 꼽히는 동방선기와 케이씨피드는 각각 15.64%와 16.03%의 주가가 하락했다. 나로호 관련주로 꼽히는 한양디지텍은 21.01% 폭락했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3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미 1,2차 발사 실패로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는 지적이다.
유상증자 후폭풍에 솔고바이오는 17.20% 떨어졌고, 올해 매출목표를 15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힌 디엔에이링크는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17.60% 하락했다.
최근 엔터주 열풍에 편승, 주가가 기업실적 대비, 과도하게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한주간 18.42% 급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이 YG엔터 지분을 줄이고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들어 기관은 YG엔터 지분 5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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